파무크·폴오스터 등 저명작가들 "트럼프 反이민 재고하라"

입력 2017-02-22 11:51  

파무크·폴오스터 등 저명작가들 "트럼프 反이민 재고하라"

美작가단체 펜 아메리카 공개 서한에 65명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전 세계 문단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명작가 65명은 작가단체 '펜 아메리카' 차원의 공개서한을 통해 반이민 행정명령을 재고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반이민 행정명령은 전 세계 예술과 사상의 교류를 손상하고 있다"며 "특히 예술가와 사상가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활기있고 개방적인 다문화적 소통은 테러를 막는 데에도 필수적"이라며"(반이민 정책은) 자유를 상징하는 미국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로 오른 이란 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가 결국 시상식에 불참하고,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의 5월 뉴욕 국제문학축제 참석이 불투명한 점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발동해 전 세계를 흔든 반이민 행정명령이 미 연방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자 이를 정비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곧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서한에는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저명작가가 참여했다.


터키의 노벨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무크를 포함해 퓰리처상 수상자인 인도계 줌파 라이히, 토니상을 받은 중국계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 재미 한인작가 이창래,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칼레드 호세이니, 부커상 수상자인 캐나다의 마거릿 앳우드 등이 포함됐다.

그밖에 퓰리처상을 받은 앤 타일러를 비롯해 폴 오스터, 필립 로스, 존 그린, 제이디 스미스, 니콜 크라우스, 만화작가 줄스 파이퍼, 저널리스크 겸 작가 조지 패커, 배우로 더 잘 알려진 패트릭 스튜어트 등도 이름을 올렸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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