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무서운 이승훈, 2연속 대회 3관왕…첫 4관왕 도전(종합)

입력 2017-02-22 17:41  

[아시안게임] 무서운 이승훈, 2연속 대회 3관왕…첫 4관왕 도전(종합)

찢어진 다리로 5,000m, 10,000m, 팀 추월 우승…이번 대회 첫 3관왕

23일 매스스타트에서 한국 최초 4관왕 도전




(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이승훈(대한항공)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확보했다.

20일 남자 5,000m에서도 우승한 이승훈은 대회 첫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동계아시안게임 3관왕은 한국 선수로는 5번째 기록이다.

1990년 삿포로 대회 김기훈(쇼트트랙), 1996년 하얼빈 대회 채지훈(쇼트트랙),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안현수(쇼트트랙),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이승훈이 3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3관왕을 차지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그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계획인데, 이 종목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다.

이승훈은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이 매우 유력하다.

당초 이승훈은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팀 추월 경기 중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를 베이는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그는 8바늘을 꿰매는 응급처치를 받았다.

그러나 이승훈은 본인의 실수로 인해 대표팀 후배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됐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부상을 털고 일어난 이승훈은 당당히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대표팀 후배인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평촌고)에게도 금메달을 안겼다.

이승훈은 팀 추월에서 3바퀴 이상 선두에 서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10,000m를 뛴 뒤 불과 2시간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것이다.

이승훈은 23일 열리는 매스스타트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편 이승훈은 지난 2011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도 5,000m와 10,000m,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당시 팀 추월에선 이규혁(은퇴), 모태범(대한항공)과 출전했는데, 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을 세운 일본 대표팀(3분49초18)에 불과 0.03초를 뒤져 은메달을 획득해 아쉽게 4관왕을 놓쳤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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