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KT 기가 지니, 에코·구글홈보다 낫다"

입력 2017-02-27 19:22  

황창규 회장 "KT 기가 지니, 에코·구글홈보다 낫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서 협력 제안받아…외국어 버전도 준비"

사실상 연임 확정…"이제부터 시작, 대한민국 산업에 기여"

(바르셀로나=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KT의 인공지능(AI)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황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조연설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기가 지니가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보다 월등히 나은 기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T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기가 지니'는 IPTV에 스피커, 전화, 카메라를 결합한 AI 기기다. 음성 명령으로 TV를 조작하거나 일정 관리, 교통 안내 등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황 회장은 "얼마 전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회의에 참석해 다른 CEO(최고경영자)들에게 기가 지니를 보여줬다니 모두 감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가 지니를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굉장히 많은 협력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기가 지니 기술은 가정뿐 아니라 사무실, 상점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도 협력을 제안받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현재 한국어 버전의 기가 지니만 제공하지만, 외국어 버전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서 벤처들을 만나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를 시도하고 있지만, 엄밀하게 자율주행이라 하기 어렵다"며 "네트워크를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도 KT 외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황 회장은 "지난 3년간 KT의 기초체력을 많이 다졌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KT의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 전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향후 경영 방향성을 제시했다.

황 회장이 연임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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