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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명령에 심장수술 놓칠뻔했던 4개월아기 "무사해요"

입력 2017-02-28 10:45  

트럼프 행정명령에 심장수술 놓칠뻔했던 4개월아기 "무사해요"



(포틀랜드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생사를 가르는 심장 수술을 못 받을 뻔했던 생후 4개월의 이란 아기가 가까스로 미국에서 수술을 받아 위기를 넘기고 회복 중이다.

희귀한 심장 결손을 안고 있었던 파테메흐 레샤드의 부모는 수술을 위해 레샤드를 데리고 지난달 미국에 들어올 예정이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포함한 7개 국민 입국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이들 가족은 연방 판사가 이 행정명령 효력 중지 결정을 내린 날인 지난 3일 이 행정명령 대상에서 면제받았고 며칠 뒤 친척들이 사는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도착했다.

이어 7일 레샤드는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어린이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위한 여러 검사를 받았고 지난 17일 5∼6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아직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로 회복 중이다.

이 병원의 소아심장과 과장대행 로리 암스비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환자의 심장 기능이 아주 좋은 상태로 보인다"며 "수술이 잘 됐고 지금으로 봐선 환자가 완치돼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레샤드의 삼촌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사마드 다키자데흐는 "처음에는 우리 가족이 여기에 오리라는 희망을 품지 못했다"며 "하지만 노력했고 미국에 있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리를 도왔는지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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