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700만원짜리 곰팡이'…페니실린 첫 배양표본, 경매서 낙찰

입력 2017-03-02 21:12  

'1천700만원짜리 곰팡이'…페니실린 첫 배양표본, 경매서 낙찰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페니실린의 아버지' 알렉산더 플레밍 박사가 배양한 곰팡이 표본이 경매에서 1천6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영국 경매에 나온 플레밍 박사의 곰팡이 표본은 1만1천875파운드(약 1천667만원)에 팔렸다. 낙찰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약 90년 된 곰팡이 표본은 플레밍 박사의 조카딸이 소장한 것으로 둥근 유리그릇에 담겨 있었다. 뒤편에는 플레밍 박사가 쓴 "페니실린을 처음 만드는 데 사용한 곰팡이"란 글귀가 씌어 있었다.

플레밍 박사는 페니실린을 만든 원본 곰팡이에서 몇 개의 표본을 만들어 교황 피오 12세,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등 유명 인사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업적을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플레밍 박사는 1928년 우연한 기회에 질병 치료의 혁신을 부른 페니실린을 발견했다.

집에서 잠시 머물다 실험실에 돌아온 그는 배양접시에서 곰팡이가 있는 부분에만 박테리아가 없는 것을 봤다. 플레밍 박사는 이내 곰팡이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역할을 한 것을 알아챘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자들이 플레밍 박사의 혁신적인 발견을 이어받아 페니실린 개발에 힘을 보탰다.

플레밍 박사는 1945년 페니실린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에른스트 체인, 하워드 플로리와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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