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명화 속 숨겨진 개 형상 발견…가톨릭 부패 고발 의도"

입력 2017-03-02 22:02  

"다 빈치 명화 속 숨겨진 개 형상 발견…가톨릭 부패 고발 의도"

伊 미술사학자 "루브르박물관 소장 '암굴의 성모'서 찾아내"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르네상스 시대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화 '암굴의 성모'의 배경에 개 한 마리가 숨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에 따르면 이탈리아 유명 미술사학자인 실바노 빈체티는 최근 '암굴의 성모' 뒤편에 자리한 초목에 목줄을 맨 채 앉아있는 개의 형상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빈체티 회장은 "다 빈치는 당시 교황청의 부패를 고발하는 의미에서 그림 속에 은밀하게 개를 집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그림은 다 빈치가 밀라노의 성 프란체스코 성당과 계약해 1483년 12월8일 성모 마리아의 날을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성모 마리아가 암벽을 배경으로 아기 예수, 천사, 아기 세례 요한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 문화유산위원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번 발견이 로베르토 비지라는 문화재 연구가에 의한 것이라며 확대경과 진화된 포토샵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빈체티 회장은 최근 바로크 미술에 큰 영향을 준 이탈리아 화단의 거장 카라바지오의 유골을 토스카나 주 포르토 에르콜레에서 발견하고, 피렌체에서는 다 빈치의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의 유해를 찾아내는 데 관여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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