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의 현금의존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의 현금 유통량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4%로 조사 대상 26개 국가·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은 국가 내 거래에서 현금 결제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일본의 현금 결제비율 19.4%는 가장 낮은 수준인 스웨덴(1.7%)의 11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5.6%)에 비해서도 3.5배나 되는 것이다.
주요 국가 가운데는 홍콩 15.5%, 러시아ㆍ유로권 10.6%, 미국 7.9% 등으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반면 터키(5.4%), 캐나다(4.1%), 영국(3.7%) 등은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일본의 현금의존율이 높은 것은 쇼핑이나 음식점 등을 이용한 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보다는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로금리가 이어지면서 금융기관에 예금하기보다는 집에 현금을 보유(장롱예금)하는 경향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은행이 과거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쇼핑 후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금 아니면 불안하므로',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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