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떨게 하는' 러 10대 무기…"국제전력 균형에 영향"

입력 2017-03-05 18:48  

'세계 떨게 하는' 러 10대 무기…"국제전력 균형에 영향"

신형 ICBM 사르맛, 보레이급 핵잠수함, 최신형 탱크 아르마타 등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시리아 사태 등으로 서방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군전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관영 타스 통신이 자국군의 10대 핵심 무기를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타스 통신은 3일(현지시간) 스웨덴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뎃'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 전력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러시아의 핵심 무기들을 소개했다.

핵심 무기 목록에는 현재 개발 중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 신형 전술 미사일 '이스칸데르', 첨단 방공미사일 S-400, '보레이급' 핵잠수함,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최신형 탱크 '아르마타' 등이 포함됐다.




먼저 신형 5세대 ICBM 사르맛(RS-28/나토명 사탄-2/)은 2단 액체 연료 미사일로 기존 동급 ICBM '보예보다'에 비해 미사일 방어(MD) 회피 기능이 탁월해 현재는 물론 가까운 미래의 모든 미국 MD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러시아는 주장한다.

대형 핵탄두 10개, 소형 핵탄두 15개를 탑재하고 초음속으로 비행하며 북극과 남극을 넘어 세계 어느 지점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사거리는 1만km에 이른다.

개별 탄두 무게는 10t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2천 배가 넘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8∼2020년 사이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지난해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에 배치한 전술 미사일 '이스칸데르'도 공포의 무기로 통한다.

최대 사거리 500㎞의 고정밀 미사일로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러시아와 이웃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내 군사시설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련 시절인 1970년대에 개발돼 실전 배치된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토치카'도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와 화학탄두도 장착할 수 있어 여전히 위협적 무기로 남아있다.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이용되는 방공미사일로는 S-400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러시아 방공미사일의 '뉴 스타'(News Star)로 통하는 S-400은 지난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파괴할 수 있다.

한꺼번에 100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으며, 동시에 6개의 표적을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사거리가 400㎞인 S-400은 특히 레이더에 거의 걸리지 않는 미국의 B-2 폭격기, F-117 폭격기, F-35 전투기 등 스텔스기들을 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지상 전력의 핵심인 전차론 지난 2015년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아르마타(T-14)가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전자동 디지털 무인 포탑 차 형태의 탱크인 아르마타는 3명의 승조원을 사격체계에서 벗어난 전면의 강화 격실에 배치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속 80∼90㎞, 표적 공격 거리 7∼8㎞의 성능을 갖춘 아르마타는 디지털 기술, 속도, 조작 등에서 기존의 T-90 탱크보다 훨씬 앞서며, 완전한 로봇형 탱크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방 탱크들이 대적을 꺼릴 정도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아르마타는 201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상의 가공할 무기론 현재 생산과 배치가 계속되고 있는 '보레이급' 핵잠수함이 꼽힌다.

보레이급 잠수함은 웬만한 소형 항공모함 크기인 2만4천t으로 최대 사거리가 1만㎞에 이르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불라바(Bulava)'를 16기나 장착하고 있다.

불라바 미사일은 개별조종이 가능한 핵탄두를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12.5배(150kt)나 된다.

보레이급 한 척의 화력은 20 메가톤 이상으로 웬만한 야전군 전체 화력을 능가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2000년대 초반 개발돼 현재 북해함대에서 시험 운용 중인 '라다급' 디젤 잠수함과 1980년대에 실전 배치된 그 이전 모델 '팔투스'(나토명 킬로급) 디젤 잠수함도 뛰어난 잠행 능력으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실전 배치된 '775 프로젝트급' 대형 상륙함도 여전히 위력을 잃지 않고 있다.

하늘의 무기론 신형 4.5세대 전폭기 수호이(Su)-34가 위용을 자랑한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고정밀 미사일로 무장한 Su-34는 육상과 해상의 목표물을 24시간 내내 수시로 폭격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작된 시리아 공습작전에 투입돼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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