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해고'…요양병원서 난동부린 50대 간병인 구속

입력 2017-03-07 09:39  

'억울하게 해고'…요양병원서 난동부린 50대 간병인 구속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행패를 부리다 이를 제지하는 동료를 벽돌로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요양병원 간병인 A(53)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5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하며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내가 해고됐느냐'고 행패를 부리다가 이를 말리는 동료 간병인 B(63)씨의 머리를 벽돌로 3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가 찢어져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초 환자에게 욕을 하고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 등으로 해고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소주 반병을 마신 뒤 병원을 찾아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동료에게 제지당하자 순간 이성을 잃고 근처에 있던 벽돌을 들고 와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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