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G-1년] ② 한국 첫金 쏠까…메달 기대주는 누구
노르딕 스키 신의현, 알파인스키 양재림이 메달 유력 후보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단체전도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대회(장애인올림픽) 도전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한국은 1992년 제5회 티니-알베르빌 대회에서 5명 규모(선수 2명, 임원 3명)의 미니 선수단을 파견해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이 첫 메달을 딴 건 2002년 제8회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다.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한상민이 남자대회전(LW12-1)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동계패럴림픽 메달 획득의 첫 주인공이 됐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49명(선수 25명, 임원 24명)을 파견해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강미숙, 박길우, 김학성, 조양현, 김명진)가 준결승에서 미국에 승리한 뒤 결승에서 캐나다에 석패해 포디움에 올랐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57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한국은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서 역대 최초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평창 패럴림픽은 장애인 알파인스키,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스키, 장애인 아이스하키, 장애인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 등 총 6개 종목이 열린다.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장애인 바이애슬론에 출전하는 신의현(36·창성건설)이다.
신의현은 작년 12월 핀란드 부오카티에서 열린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15㎞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1월 우크라이나 리비프에서 열린 '2017 리비프 파라노르딕스키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5㎞와 15㎞ 남자 좌식 부문에서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노르딕 스키 월드컵 금메달은 비장애인을 통틀어서도 신의현이 처음 일궈낸 쾌거다.
신의현은 장애인 바이애슬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대회 다관왕까지 노린다.
장애인 사이클 선수 출신인 신의현은 소속팀 창성건설과 장애인 노르딕 스키 대표팀의 지원을 받으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국가대표 수석코치 출신 캐스퍼 감독의 지도 아래 국제 경쟁력을 키웠다.
장애인 알파인스키 시각장애(B2)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양재림은 지난 소치 대회 대회전에서 4위에 오르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양재림은 주저앉지 않았다. 새 가이드인 고운소리와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그는 작년 1월 경기 중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근 1년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양재림은 1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17 크란스카 고라 파라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회전 종목 은메달, 대회전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종목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휠체어 컬링은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휠체어 컬링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앞두고 수영장을 얼려 임시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장애인 체육회 이천 훈련원에 전용 경기장이 건립돼 우수한 훈련 환경이 조성됐다.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은 오는 7월 선발전에서 뽑힌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표팀은 최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 아이스슬레지 하키 대회에서 캐나다에 0-4로 졌지만, 노르웨이에 6-3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5 세계선수권대회 공격수 부문 최우수선수로 뽑힌 정승환(31)을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장애인크로스컨트리 동계체전 3관왕 서보라미(31)와 2016 리우 패럴림픽 사이클 은메달리스트 이도연(45)도 입상을 노린다.
이도연은 최근 사이클에서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장애인바이애슬론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종목 전향 3개월 만에 장애인동계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 역대 동계 패럴림픽 성적
┌───┬───┬────────┬───┬────┬────┬────┐
│회수 │연도 │개최지 │참가국│전체선수│한국선수│성적│
├───┼───┼────────┼───┼────┼────┼────┤
│1 │1976 │외른셸스비크│17│250 │- │- │
│ │ │(스웨덴)│ ││││
├───┼───┼────────┼───┼────┼────┼────┤
│2 │1980 │게일로 │18│350 │- │- │
│ │ │(노르웨이) │ ││││
├───┼───┼────────┼───┼────┼────┼────┤
│3 │1984 │인스부르크 │21│457 │- │- │
│ │ │(오스트리아)│ ││││
├───┼───┼────────┼───┼────┼────┼────┤
│4 │1988 │인스부르크 │22│397 │- │- │
│ │ │(오스트리아)│ ││││
├───┼───┼────────┼───┼────┼────┼────┤
│5 │1992 │티니-알베르빌 │24│475 │2 │- │
│ │ │(프랑스)│ ││││
├───┼───┼────────┼───┼────┼────┼────┤
│6 │1994 │릴레함메르 │31│492 │2 │- │
│ │ │(노르웨이) │ ││││
├───┼───┼────────┼───┼────┼────┼────┤
│7 │1998 │나가노 │32│571 │4 │- │
│ │ │(일본) │ ││││
├───┼───┼────────┼───┼────┼────┼────┤
│8 │2002 │솔트레이크 │36│416 │6 │은1 │
│ │ │(미국) │ │││(21위) │
├───┼───┼────────┼───┼────┼────┼────┤
│9 │2006 │토리노 │39│486 │3 │- │
│ │ │(이탈리아) │ ││││
├───┼───┼────────┼───┼────┼────┼────┤
│10│2010 │밴쿠버 │44│503 │24 │은1 │
│ │ │(캐나다)│ │││(18위) │
├───┼───┼────────┼───┼────┼────┼────┤
│11│2014 │소치│45│547 │27 │- │
│ │ │(러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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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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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 스키 신의현, 알파인스키 양재림이 메달 유력 후보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단체전도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대회(장애인올림픽) 도전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한국은 1992년 제5회 티니-알베르빌 대회에서 5명 규모(선수 2명, 임원 3명)의 미니 선수단을 파견해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이 첫 메달을 딴 건 2002년 제8회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다.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한상민이 남자대회전(LW12-1)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동계패럴림픽 메달 획득의 첫 주인공이 됐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49명(선수 25명, 임원 24명)을 파견해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강미숙, 박길우, 김학성, 조양현, 김명진)가 준결승에서 미국에 승리한 뒤 결승에서 캐나다에 석패해 포디움에 올랐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57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한국은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서 역대 최초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평창 패럴림픽은 장애인 알파인스키,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스키, 장애인 아이스하키, 장애인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 등 총 6개 종목이 열린다.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장애인 바이애슬론에 출전하는 신의현(36·창성건설)이다.
신의현은 작년 12월 핀란드 부오카티에서 열린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15㎞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1월 우크라이나 리비프에서 열린 '2017 리비프 파라노르딕스키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5㎞와 15㎞ 남자 좌식 부문에서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노르딕 스키 월드컵 금메달은 비장애인을 통틀어서도 신의현이 처음 일궈낸 쾌거다.
신의현은 장애인 바이애슬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대회 다관왕까지 노린다.
장애인 사이클 선수 출신인 신의현은 소속팀 창성건설과 장애인 노르딕 스키 대표팀의 지원을 받으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국가대표 수석코치 출신 캐스퍼 감독의 지도 아래 국제 경쟁력을 키웠다.
장애인 알파인스키 시각장애(B2)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양재림은 지난 소치 대회 대회전에서 4위에 오르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양재림은 주저앉지 않았다. 새 가이드인 고운소리와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그는 작년 1월 경기 중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근 1년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양재림은 1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17 크란스카 고라 파라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회전 종목 은메달, 대회전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종목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휠체어 컬링은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휠체어 컬링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앞두고 수영장을 얼려 임시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장애인 체육회 이천 훈련원에 전용 경기장이 건립돼 우수한 훈련 환경이 조성됐다.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은 오는 7월 선발전에서 뽑힌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표팀은 최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 아이스슬레지 하키 대회에서 캐나다에 0-4로 졌지만, 노르웨이에 6-3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5 세계선수권대회 공격수 부문 최우수선수로 뽑힌 정승환(31)을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장애인크로스컨트리 동계체전 3관왕 서보라미(31)와 2016 리우 패럴림픽 사이클 은메달리스트 이도연(45)도 입상을 노린다.
이도연은 최근 사이클에서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장애인바이애슬론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종목 전향 3개월 만에 장애인동계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 역대 동계 패럴림픽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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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 │연도 │개최지 │참가국│전체선수│한국선수│성적│
├───┼───┼────────┼───┼────┼────┼────┤
│1 │1976 │외른셸스비크│17│250 │- │- │
│ │ │(스웨덴)│ ││││
├───┼───┼────────┼───┼────┼────┼────┤
│2 │1980 │게일로 │18│350 │- │- │
│ │ │(노르웨이) │ ││││
├───┼───┼────────┼───┼────┼────┼────┤
│3 │1984 │인스부르크 │21│457 │- │- │
│ │ │(오스트리아)│ ││││
├───┼───┼────────┼───┼────┼────┼────┤
│4 │1988 │인스부르크 │22│397 │- │- │
│ │ │(오스트리아)│ ││││
├───┼───┼────────┼───┼────┼────┼────┤
│5 │1992 │티니-알베르빌 │24│475 │2 │- │
│ │ │(프랑스)│ ││││
├───┼───┼────────┼───┼────┼────┼────┤
│6 │1994 │릴레함메르 │31│492 │2 │- │
│ │ │(노르웨이) │ ││││
├───┼───┼────────┼───┼────┼────┼────┤
│7 │1998 │나가노 │32│571 │4 │- │
│ │ │(일본) │ ││││
├───┼───┼────────┼───┼────┼────┼────┤
│8 │2002 │솔트레이크 │36│416 │6 │은1 │
│ │ │(미국) │ │││(21위) │
├───┼───┼────────┼───┼────┼────┼────┤
│9 │2006 │토리노 │39│486 │3 │- │
│ │ │(이탈리아) │ ││││
├───┼───┼────────┼───┼────┼────┼────┤
│10│2010 │밴쿠버 │44│503 │24 │은1 │
│ │ │(캐나다)│ │││(18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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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14 │소치│45│547 │27 │- │
│ │ │(러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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