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테러리스트 100명 명단 공개…자산동결 등 제재

네덜란드, 테러리스트 100명 명단 공개…자산동결 등 제재

남 86·여 11명, 단체 3개…대부분 해외 테러활동 후 귀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는 7일(현지시간) 테러리스트 100명(3개 단체 포함)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은 기존 명단에 자국민 10명을 추가해 내놓은 것으로 남성 86명, 여성 11명과 함께 3개 단체의 이름이 올랐다.

명단에 오른 사람 중 대부분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테러 관련 활동에 관여했다가 네덜란드로 돌아온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정부는 명단 공개와 함께 100명에 대해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취해, 이들이 자신들의 은행계좌 자금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네덜란드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 테러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네덜란드 정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귀환한 자국 출신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을 집중 감시함으로써 자국을 비롯해 유럽내 테러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들 100명의 명단을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도 통보해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다른 회원국들에도 똑같은 조처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베트 쿤더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테러리스트 명단을 발표하고 공유함으로써 EU 회원국 국민과 금융기관은 누가 자산동결 대상인지에 대해 더 투명한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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