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체육관·아파트 공사로 안전사고 우려"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30여 년간 계속돼온 천안 북일고등학교 벚꽃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리지 않는다.
북일고는 지난 1984년 이후 해마다 벚꽃 개화 시기인 4월 10일을 전후해 벚꽃축제를 열고 주말에 학교를 개방, 시민들에게 공개해왔으나 올해는 축제를 열지 않고 일반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학교 측이 종합체육관 공사와 인근 아파트 신축 공사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다.
벚꽃축제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체육관 신축으로 안전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영구 중단키로 했다고 학교 측은 덧붙였다.
학교 운동장과 진입로 주변에 40∼50년생 벚나무 200여 그루가 있는 천안 북일고는 해마다 봄이면 벚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연출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찾아 감상하는 벚꽃 명소로 알려졌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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