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캠프 분위기 최고! 10년 중 가장 재밌었다"

입력 2017-03-10 16:53  

나지완 "캠프 분위기 최고! 10년 중 가장 재밌었다"




(영종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32)이 스프링캠프 분위기가 최고였다며 2017시즌을 향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지완은 10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10년째 선수생활을 하며 겪은 스프링캠프 중 제일 분위기가 좋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자가 없다는 것에 감독님도 흡족해하신다"며 "준비 과정에서 좋은 모습이 있었으니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똘똘 뭉친 이유가 있었다.

나지완은 "2017년은 김기태 감독님의 마지막 해"라며 "10년간 많은 코치님을 경험했는데 지금의 감독 코치님들은 정말 좋으시다. 내년에도 좋은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각오가 더욱 단단해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서로 존중하고 힘든 것을 잘 알면서 웃으며 격려하는 것도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투수 한승혁(24)도 스프링캠프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거들었다.

한승혁은 "모두 다들 편하게 해주셨다. 젊은 선수들은 선배들의 눈치를 보며 훈련을 잘 못 할 수도 있는데, 주장 김주찬(36) 선배도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시면서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전했다.

나지완은 캠프에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2017시즌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타격 폼도 세밀하고 강하게 치려고 교정했다"며 "부상만 조심하자는 마음으로, 다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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