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에도 국정역사교과서 수업 강행할 듯
(경산=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인 경북 경산 문명고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도 국정역사교과서 수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문명고와 학부모 대책위 등에 따르면 최근 기간제 역사교사 채용에 응한 복수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학교측이 면접을 했으며 오는 13일 최종 합격자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간제 교사는 임용 직후에 국정역사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이에 따라 오는 13일이나 14일께 1학년 학생 180여명에게 국정역사교과서를 나눠줄 전망이다.
학교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취지대로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비교 연구한다는 당초 방침엔 변함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학부모 대책위 관계자는 "대통령 파면이 뭘 뜻하는지도 모르고 시대착오적인 국정교과서를 붙들고 있겠다는 학교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yongm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