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 金…김보름 0.06초차 銀(종합)

입력 2017-03-12 23:12  

이승훈,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 金…김보름 0.06초차 銀(종합)

이승훈·김보름 월드컵 매스스타트 남녀부 시즌 '랭킹 1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아쉽게 0.06초 차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07초74로 결승선을 통과해 네덜란드의 요리트 베르흐스마(8분07초83)를 0.0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금메달로 랭킹포인트 150점을 챙긴 이승훈은 이번 시즌 랭킹포인트 총합 412점을 기록, 랭킹 1위로 월드컵 시리즈를 마감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오른쪽 정강이를 다쳐 8바늘을 꿰매는 악조건에서도 4관왕에 올랐던 이승훈은 휴식할 틈도 없이 곧바로 나선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에서 또다시 '금빛 레이스'를 펼치는 투혼을 발휘했다.

작전의 승리였다. 15명이 출전한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체력을 비축하며 '마지막 한 방'을 노렸다.

이승훈은 레이스 종반까지 하위권에 처진 채 기회를 기다렸고, 마침내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불꽃 스퍼트'에 나섰다.

마지막 코너를 2위로 통과한 이승훈은 아웃코스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려 앞서가던 베르흐스마를 따라잡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완성했다.






앞서 치러진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0.06초 차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름은 8분45초7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네덜란드의 이린 쇼우턴(8분45초69)에게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레이스 초반 2위권 그룹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보름은 12바퀴를 남기도 일본의 다카기 나나-다카기 미호 자매가 선두로 나란히 치고 나서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다카기 자매'의 협공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김보름은 '다카기 자매'와 간격을 꾸준히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갔고,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로 잠시 오르기도 했다.

김보름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에 나섰고, 직선 주로를 앞두고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전력 질주에 나서며 금메달이 보이는 듯했지만 아웃코스에서 치고 나온 쇼우턴에게 간발의 차로 1위 자리를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은메달을 따내며 랭킹 포인트 120점을 추가한 김보름은 이번 시즌 매스스타트 랭킹포인트 460점을 쌓아 종합 1위로 시즌을 마쳤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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