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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피앤지 기저귀에선 살충제 성분 미검출

입력 2017-03-13 17:00   수정 2017-03-13 17:56

국내 피앤지 기저귀에선 살충제 성분 미검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프랑스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논란을 빚은 피앤지(P&G) 기저귀가 국내 검사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P&G사의 유아용 기저귀 유통제품 4종에 대해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헥사클로로벤젠·펜타클로로니트로벤젠)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두 성분 모두 나오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초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P&G 기저귀 특정모델에서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고, 우리나라에도 같은 모델이 유통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뤄졌다.

앞서 프랑스 잡지인 '6천만 소비자들'은 프랑스에 유통 중인 12개 기저귀를 조사한 결과, P&G 기저귀 등에서 제초제·살충제 같은 잠재적 발암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모델은 P&G사의 베이비 드라이, 스와들러 센서티브, 크루저, 이지업 등 4종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시중에 유통되는 4개 모델 중 임의로 각 1팩을 선정했다. 조사는 신뢰성을 높이고자 민간 국제공인시험기관인 랩프론티어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의뢰했다.

그 결과 4개 제품 모두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이 미검출됐다. 이는 제조과정에서 다이옥신이나 살충제 성분이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조사 대상이 모델별로 1팩에 불과해 대표성이 있느냐는 지적에는 "다이옥신과 살충제는 제조과정에 의도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시중제품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소비자의 불안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조사를 시행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다이옥신이나 살충제 성분은 배기·소각시설 등에서 배출된 성분이 대기, 토양 등에 잔류하거나 살충제가 사용된 환경에 남아 있다가 제품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프랑스에서 이런 성분이 제품에 들어간 경위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다이옥신은 노출 경로의 90% 이상이 음식물 섭취에 의한 것이라서 위생용품에서 피부로 흡수돼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다이옥신이 피부 접촉제품을 통해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기존에 유통되는 기저귀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 충족 여부 조사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현재 기저귀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한 검사하는 19종 물질에 다이옥신은 포함되지 않지만, 연구 결과를 보고 추가로 넣을지를 논의한다.

아울러 국내 다른 주요 기저귀 제품에 대해서도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위해성 여부를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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