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복리 주민 33명, '개인정보 유출' 관련자 무더기 고소

입력 2017-03-13 11:54  

제주 동복리 주민 33명, '개인정보 유출' 관련자 무더기 고소

"개인정보 유출로 주민 회유, 협박, 명예훼손 이어져"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 33명은 13일 오전 제주도 투자유치과 공무원과 사파리월드 사업자인 바바쿠드빌리지 관계자, 마을 이장과 청년회장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도 관광국 투자유치과가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 사업의 의혹 규명을 위해 공청회를 요구한 주민 56명의 명단을 동의 없이 해당 사업자 등에게 제공한 뒤로 사업 성사를 위한 주민 회유, 협박, 명예훼손이 이어져 마을 공동체가 금가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9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도 투자유치과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도 감사위에 주민의견서 제공 과정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제주 사파리월드는 민간사업자인 바바쿠드빌리지가 구좌읍 동복리 소유 산1 번지와 도유지인 산56 번지 일부를 합친 99만1천72㎡에 사파리, 실내동물원, 공연장, 숙박시설, 휴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예정지 중 동복리 소유 토지의 면적은 75.1%인 73만8천154㎡이고, 도유지 면적은 25만2천918㎡다.

사업자는 이들 토지를 50년 장기임대해 2018년 말까지 1천500억원을 투입해 사파리월드를 조성, 사용하고 나서 마을에 기부채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업예정지는 다양한 희귀생물이 서식하는 동백동산 람사르습지가 있는 선흘 곶자왈과 연결된 지역으로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 왔다.

ji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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