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싱크탱크 "中 성장곡선 L자형→수평형 전환"

입력 2017-03-13 16:09  

중국 국무원 싱크탱크 "中 성장곡선 L자형→수평형 전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 경제의 경착륙 리스크가 줄어들었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의 리웨이(李偉) 주임은 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성장곡선이 'L자 패턴'에서 벗어나 '수평적 패턴'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서 국내외적으로 다수의 긍정적인 경제 신호들이 대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경제성장률이 뚝 떨어질 리스크는 "확실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리웨이 주임은 수평적 패턴은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단기적 변동의 가능성을 제거하거나 경제의 구조개혁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비교적 큰 리스크들의 발생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 겸 국가통계국 국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1월과 2월의 산업생산이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공식 통계는 14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그가 개략적으로 언급한 수치는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닝지저 부주임은 이와 함께 서베이를 바탕으로 한 31개 주요 도시의 실업률도 지난 두달 동안 5% 선을 유지하고 있고 고정자산 투자의 증가율도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6년 만에 최저 수준인 6.7%로 둔화됐지만 정부가 목표한 수치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다.

목표 성장률을 맞출 수 있었던 것은 은행 대출의 급증과 주택 시장의 활성화, 정부의 대대적인 재정 투자 덕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주택 시장의 열기를 식히고 신규 대출을 억제하는가 하면 재정투자를 줄이려 하고 있어 올해 중국 경제는 소비와 민간 투자의 확대에 더욱 기대야 할 형편이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소폭 하향한 바 있다.

js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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