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군, 최신형 전투기 연내 대거 실전 배치

입력 2017-03-13 16:17  

러시아 공군, 최신형 전투기 연내 대거 실전 배치

Su-34 16대, Su-30SM 17대 잇따라 도입

첨단 항전 장비ㆍ무기체계 장착, 시리아 내전서 성능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 공군이 올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전투기를 잇따라 도입해 실전 배치한다.

이타르타스 통신, 스푸트니크 인터내셔널 등 러시아언론은 유리 보리소프 국방부 차관을 인용, 러시아 공군이 항전 장비, 무기체계 등을 개량한 최신형 Su-34 전폭기 16대와 다목적 전투기 Su-30SM 1대를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리소프 차관은 노보시비르스크 항공기 제작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애초 계획보다 4대 늘어난 16대의 Su-34기를 올해 도입해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며, 이 제작소가 국방부와 체결한 장기 도입 계약(92대) 기한보다 1년 앞당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리소프 차관은 Su-34 전폭기가 2015년 9월 시리아 내전에 참가해 첨단 성능을 발휘했다며, 내년부터 제작소의 현대화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방에서 '풀백'(Fullback)으로 불리는 Su-34기는 Tu-22M 과 Su-24 폭격기 등 노후 기종 대체용으로 개발된 장거리 전폭기로 2014년 처음 실전 배치됐다.

전천후인 이 전폭기는 중량 45t, 최고 속도 마하 1.8, 상승한도 14㎞, 항속거리 7천㎞로, 레이저 유도 전술핵폭탄,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로켓탄 등을 8t까지 탑재할 수 있다.특히 사거리 80㎞의 AA-10(알라모)와 사거리 100㎞ 이상인 AA-12(애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미국의 AIM-120 '암람'에 필적할 정도로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속거리도 미군 등 서방의 F-16 전투기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보조 연료 탱크를 3개나 장착한 덕택에 공중급유 없이 8시간 동안 비행도 가능하다.




역시 시리아 내전에서 성능을 입증한 Su-30SM기도 도입된다. 이르쿠츠크 항공기 제작사와 수호이 설계국이 합작으로 개발한 Su-30MKI를 기반으로 성능을 향상한 Su-30SM 은 마하 2.35의 속도에 30mm 기관포, R-27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레이저 유도폭탄 등을 탑재한다. 2인승 요격기로도 활용되는 이 전투기는 제한적인 지상 지원 능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u-30SM은 기동성이 탁월한 데다 최첨단 위상 배열 레이더, 피아 식별 장비 등을 갖췄다. Su-30SM 역시 또 항속거리가 3천㎞나 돼 웬만한 표적은 공중급유 없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시리아 내전에는 4대가 투입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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