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차재용·배제성…롯데, 젊은투수 '희망투'

입력 2017-03-14 17:00  

박시영·차재용·배제성…롯데, 젊은투수 '희망투'




(부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롯데 자이언츠는 한껏 부푼 기대 속에서 2017 시즌을 맞이한다.

일본·미국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대호(35)의 복귀 때문이다.

이대호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쌓였던 피로를 푸는 차원에서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14일 첫 시범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SK 와이번스에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롯데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타선뿐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박시영(28), 차재용(21), 배제성(21)의 호투 덕분이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3이닝 2실점(2자책)으로 다소 흔들렸다.

1-2로 밀린 4회초, 박시영이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박시영은 롯데의 마운드를 다잡았다. 2이닝 동안 19개의 공만 던지면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0년 1군에 데뷔한 박시영을 유망주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2군에 머물면서 군대도 다녀온 그는 지난해에야 본격적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 42경기 2승 3패를 기록했다. 선발로도 2경기 나왔다.

올해는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정규시즌에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준다.

다음 투수 차재용도 위력투를 펼쳤다. 2015년 신인인 그는 1이닝을 9개의 공으로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베테랑 윤길현, 이정민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지킨 이후, 마지막 투수 배제성이 등판했다. 2015년 신인으로 아직 1군 경험이 없는 새 얼굴이다.

배제성은 2-2로 맞선 9회초 첫 타자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김민식에게 희생번트, 박승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잃었다.

롯데 타선이 9회말 점수를 뒤집지 못하며 배제성은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남은 타자들을 삼진 2개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조원우 롯데 감독은 "투수진 전체가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특히 "차재용, 배제성이 작년 마무리훈련 후에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오늘도 실점은 있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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