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서울대 시흥캠 반대 점거농성 강제해산 참담"

입력 2017-03-14 19:17  

심상정 "서울대 시흥캠 반대 점거농성 강제해산 참담"

서울대서 '대학정책과 민주적 대학운영' 강연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서울대 대학본부가 직원들을 동원,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을 강제해산하고 학생들에게 소화전 물을 쏜 것과 관련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14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대학정책과 민주적 대학운영'을 주제로 강연한 심 대표는 "최고 지성의 전당인 서울대에서 민주주의가 멈춰선 현실에 많은 분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가 뒷받침할 일도, 국민이 격려할 일도 있겠지만, 학교의 주체인 학생들과 학교 당국, 선생님들 사이 충분한 소통과 타협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집권하면 대학총장직선제를 관철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강연은 서울대 총학생회와 '본부점거본부'가 초청해 이뤄졌다.

애초 본관에서 강연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점거농성이 해산되면서 장소가 급하게 바뀌었다.

서울대 대학본부는 휴일인 11일 직원 400명을 동원해 점거농성하던 학생들을 쫓아내고 행정부서들의 이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직원들이 각각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서로에게 분말과 물을 쏘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학생들은 이 사태의 책임이 성낙인 총장에게 있다며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심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실장 3명과 수석비서관 9명의 사표를 반려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려 할 때 바리케이드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청와대 관리 최종 책임자가 황 권한대행"이라며 "압수수색을 막고 대통령기록물 분류가 끝나면 모든 증거가 봉인된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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