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포용적성장 고려할때…경제파이 키워 공평배분"

입력 2017-03-15 01:25  

IMF총재 "포용적성장 고려할때…경제파이 키워 공평배분"

"미숙련 노동자 재교육·최저임금 인상·세제혜택 등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장 동력과 분배 시스템을 함께 제고하는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라가르드 총재는 14일(현지시간) '바덴바덴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IMF 웹사이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소득 불평등과 사양 산업의 실업 증가, 구조적으로 취약한 국가들에서 만연한 경제·사회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그 이윤을 더 많은 계층이 나누도록 함으로써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포용적 성장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용적 성장을 위한 방안과 관련, 각국 정부에서 미숙련 노동자들이 재교육과 기술 훈련, 고용 우대 조치 등을 통해 더 나은 직업을 찾도록 돕고, 소득 정책과 세제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각국의 노동자 재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예산 규모의 차이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일례로 덴마크와 미국을 들었다. 그는 "미국이 국내총생산(GDP)의 0.1%를 이런 정책에 쓰는 것과 비교해 덴마크는 1.9%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세제 혜택과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IMF 연구에서 과도한 불평등을 피하는 것은 경제 성장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공평한 배분을 더욱 쉽게 만들도록 경제 파이를 키울 책임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반성장(shared growth)'의 엔진인 무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경제의 호황이 세계 경제에 호재인 것은 확실하지만, 달러화 강세와 금리 상승 등을 포함한 미국의 재정금융정책이 연쇄효과 또는 과잉효과로 작용해 일부 개도국과 저개발국가에 잠재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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