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금지 장기화하면 군산∼스다오 여객선도 타격

입력 2017-03-15 12:45  

중국 단체관광금지 장기화하면 군산∼스다오 여객선도 타격

이용객 대부분 보따리상…여행 비수기라 당장은 피해 없어

"성수기 때 중국인 이용객 감소 불가피…수출 화물도 영향 있을 듯"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그동안 증가세를 보였던 전북 군산∼중국 스다오(石島) 여객선도 당장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승객 정원 750명과 최대 203TEU 컨테이너 화물을 싣는 스다오호가 주 3회 군산∼스다오 항로를 왕복하고 있다.

스다오호 이용객은 관광객보다는 대부분 한국인과 중국인 소무역상들(일명 보따리상)이어서 이번 관광금지 조치로 당장은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시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스다오호 이용객 대부분은 양국을 오가는 소규모 보따리상들로, 단체나 개별 중국 여행객은 거의 없다"며 "또한 지금이 여행 비수기라 당장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년 이 항로 이용객이 느는 데다 화물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스다오호는 2016년에 여객 16만9천788명, 화물 3만6천255TEU를 실어날라 전년보다 여객은 28%, 화물은 21%가 증가했다.

올해도 1∼3월에 입국한 중국인은 3만2천1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한중해운회담에서 운항횟수를 주 3회에서 6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려 했지만, 한중관계가 악화하면서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특히 단체여행 금지 조치 여파로 중국인 이용객이 줄고 수출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상겸 석도국제훼리 대표는 "여행 성수기인 4∼7월에는 중국인 여행객들이 제법 있는 편인데 벌써 탑승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 측이 통관 기간을 늘리고 검역을 강화하면 화물수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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