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주차난' 종로·영등포·금천 심각…은평·성북 양호

입력 2017-03-16 06:45   수정 2017-03-16 14:00

'주택가 주차난' 종로·영등포·금천 심각…은평·성북 양호

'서울시 주차통계'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 101.5%…지역별 편차 심해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에서 주택가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종로·영등포·금천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은평·강동·도봉구 주택가 주차장 사정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서울시는 작년 말 기준으로 작성한 서울시 주차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는 총 247만 5천126대, 주택가에 설치된 주차장은 총 251만 2천169면으로 집계됐다.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101.5%로, 자가용 승용차 1대당 주차장 1면이 돌아가는 셈이다.

그러나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종로구의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75.1%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는 3만 7천195대지만, 확보한 주차장은 2만 7천947면에 불과했다. 승용차 10대가 주차장 7∼8면을 나눠 써야 하는 형편이다.

이어 영등포구가 79.2%(등록 승용차 11만 3천984대·주차장 9만 238면)로 뒤를 따랐고, 금천구 81.2%(6만 1천964대·5만 310면), 중구 82.6%(3만 8천462대·3만 1천782면), 구로구 87.8%(10만 7천794대·9만 4천693면) 등 순으로 사정이 열악했다.

이에 비해 은평구의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122.1%(10만 3천364대·12만 6천247면)로 서울에서 주차 여건이 가장 좋았다.

성북구 115.7%(9만 6천99대·11만 1천145면)를 비롯해 강동구 113.2%(10만 8천976대·12만 3천385면), 도봉구 112.4%(7만 6천43대·8만 5천449면), 강북구 109.5%(5만 9천915대·6만 5천636면), 송파구 109.2%(18만 4천684대·20만 1천678면) 등도 사정이 양호했다.


서울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는 총 308만 3천7대, 설치된 주차장은 398만 3천39면으로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129.2%에 달했다.

이때 자동차는 화물차, 영업용 차량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고, 주차장은 아파트 등 주택가 주차장뿐 아니라 도심 대형빌딩과 시립·구립 공영주차장 등을 합한 것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서울의 등록차량은 0.9%(2만 6천419대), 주차장은 2.7%(10만 5천713면)씩 증가했고, 주차장 확보율은 2.3%포인트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아파트 신축·증축 등에 따른 법정 부설주차장 증가 등으로 주차면이 증가했다"며 "통계를 바탕으로 주차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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