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업체 매출이 1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미 상무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치로,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1월에는 전월보다 소매업체 매출이 0.6% 증가하며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소매점 매출은 전자 기기와 의류, 자동차 등 주요 소매제품에서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2%로 다소 늘었고, 자동차와 휘발유를 함께 제외한 소매점 매출도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비 증가 폭의 둔화를 세금 환급이 늦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개정된 세금 환급 관련법은 저소득층의 세금 공제 절차를 더욱 복잡하고 까다롭게 만들어 환급이 늦어지고 있다.
월간 소매판매는 소비 동향의 선행지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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