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완도금일, 완도소안 4.8%로 가장 높아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지역 수협들의 물김 위판 수수료가 제각각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하는 어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수협 전남본부에 따르면 전남본부 산하 물김 위탁판매를 하는 수협은 강진, 완도금일, 완도소안, 목포, 해남, 진도, 고흥 등 7곳이다.
이중 강진, 완도금일, 완도소안 수협은 4.8% 위판 수수료를 받고 있다.
목포, 해남, 진도수협은 4.5%를 받는다.
고흥수협은 4.0%로 수협중수수료가 가장 낮다.
수협들은 위판가격 대비 수수료를 받는다.
어민들이 강진, 완도금일, 완도소안 수협에 채취한 물김 100만원 어치를 위판하면 수수료 4만8천원을 내야 한다.
반면 고흥수협에 위판하면 수수료 4만원을 낸다.
전남 7개 수협의 1년 물김 위판액은 1천5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수수료(평균 4.5% 적용할 경우) 수익만 6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어민 김모씨는 "추위에 고생해서 채취한 물김을 내다 파는데 수수료 부담이 적지 않다"며 "지역 수협마다 수수료도 달라 수수료를 많이 받는 수협을 상대하는 어민의 입장에선 손해 본 기분"이라고 말했다.
수협이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거나 수수료 수익을 어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수료는 수협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완도금일 수협 관계자는 "수수료는 수협 수익으로 잡히지만, 수수료 일부는 어민들을 위해 쓰인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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