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절반 3만원대 요금에 입소문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CJ헬로비전[037560]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이 최근 선보인 3만원대 10GB 데이터 요금제가 하루 1천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출시된 '10GB 33 요금제' 가입자가 나흘 만에 약 5천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1천명으로 제한된 온라인 가입자는 출시 이후 매일 조기마감 행진을 이어갔고, 전국 70여 곳의 오프라인 대리점에서도 가입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 신규 요금제의 하루 가입자가 수십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인기다.
다음 달 17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10GB 33 요금제'는 이용자가 갖고 있던 단말에 별도로 구매한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을 끼워 사용하는 자급제 상품이다.
유사한 기존 이동통신사 요금제의 반값인 월 3만3천원에 약정 없이 최대 24개월 동안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기본 데이터 10GB를 모두 사용한 후에는 하루 2GB씩 추가 데이터가 제공된다. 가입비와 유심비도 없다.
'10GB 33 요금제'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의 출시와 맞물리면서 프리미엄폰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G6를 별도로 구매한 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단말 할부금(24개월 기준)과 통신비를 합해 월 7만4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10GB 33 요금제'는 지난해 11월 한 달간 온라인에서 한시적으로 판매됐다. 당시 헬로모바일이 가입자를 하루 300명으로 제한했지만, 가입 신청이 폭주하며 개통이 지연되는 등 소비자 불편이 이어졌다.
헬로모바일은 이번에 하루 온라인 가입 한도를 3배 이상 늘렸지만, 신청자가 몰리며 여전히 일부 고객들은 개통에 차질을 빚고 있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인터넷에 익숙한 20∼4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통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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