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6자회담, 북한문제에 효과적"…美에 정식 제안할듯

입력 2017-03-17 18:19   수정 2017-03-18 08:42

中외교부 "6자회담, 북한문제에 효과적"…美에 정식 제안할듯

北선박의 中 석탄 하역 항구 입항엔 "이미 수입 제한 조치"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방중을 하루 앞둔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6자회담이 효과적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미중 회담에서 이를 제시할 뜻을 내비쳤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유엔 특사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을 재개할 뜻이 없다고 밝혔는데 중국은 틸러슨 장관 방중 기간에 6자회담을 견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계속해서 6자회담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틀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현재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6자회담이 중단됐지만, 우리는 각국이 6자회담을 재개하려고 노력해주길 원하며, 중국의 6자 회담 재개 노력에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제안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을 각국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틸러슨 장관이 방중 기간 중국이 대북 압박을 높이지 않으면 중국 금융기관 등에 추가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가정된 상황에 대해서는 평론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중국은 그동안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집행해 왔고, 이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한 국가가 자국의 법률로 제3국을 독자 제재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특히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부당한 제재는 더 반대한다"고 틸러슨 장관이 제기한 중국 금융기관 제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북한 선박 10척이 석탄을 하역하는 중국 항구에 입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정황을 모르지만, 중국은 엄격하고 정확하게 안보리 결의를 집행해 왔고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가 이미 지난달 18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것이 중국이 결의 이행을 위해 취한 조치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부서를 통해 알아보길 바란다"고 북한산 석탄 수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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