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장기 복용 노인 당뇨 위험 33∼50%↑

입력 2017-03-19 08:33  

고지혈증 치료제 장기 복용 노인 당뇨 위험 33∼50%↑

호주 연구 "복용량 늘어날수록 당뇨 위험도 더 커져"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복용하는 노인들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비(非)복용자에 비해 33∼50%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대학 보건대학원 마크 존스 박사 팀은 '호주 여성건강연구 장기 추적 조사'의 일환으로 정기 검사와 설문조사를 받은 75세 이상 여성 노인 8천372명의 처방 기록 등 10여 년 동안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75세 이상 여성 노인의 경우 스타틴 복용자는 당뇨에 걸릴 위험이 비복용자에 비해 평균 33%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타틴을 고용량 복용하는 경우엔 그 위험이 50%나 컸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혈관 벽에 쌓여 염증과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고 혈류를 방해해 나중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한다.

스타틴 계열 약물은 고지혈증 치료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여왔으며,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은 기존에도 있었다.

존스 박사는 "스타틴이 특히 노인들에게 많이 처방되고 있으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시험 연구의 대부분은 40∼7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노인, 그중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사실 중 가장 우려되는 건 '복용량 효과'라고 강조했다.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당뇨 위험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고지혈증이 오래 가고, 나이가 들수록 환자가 늘어나 스타틴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존스 박사는 "10여 년의 기간을 추적한 이번 연구에서 대부분 여성의 복용량이 해가 갈수록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은 노인들의 이런 특성과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스타틴 복용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혈당을 검사하고 주의 깊게 관찰해 당뇨를 조기 발견,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약물과 노화'(Drugs and Aging)에 실렸다.


choib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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