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서영우, 시즌 마지막은 익숙한 라트비아산 썰매로

입력 2017-03-18 22:30  

원윤종-서영우, 시즌 마지막은 익숙한 라트비아산 썰매로




(평창=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올 시즌 부진했던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간판'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조가 몸에 익은 라트비아산 썰매를 타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8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제8차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고, 최종 월드컵 랭킹은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현대차 썰매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장기적 계획을 세웠지만, 이번 시즌 6차 월드컵까지는 라트비아산 썰매만을 타왔다.

원윤종-서영우가 2015-2016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칠 때만 해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아무 문제가 없는 듯했다.

그러나 원윤종-서영우는 라트비아산 썰매를 계속 쓴 올 시즌 1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른 뒤 4위(2차), 5위(3차), 8위(4차), 8위(5차), 16위(6차)로 순위가 내림세였다.

현대차 썰매로 처음 출전했던 7차 대회에서 11위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멈추는 듯했지만, 역시 현대차 썰매를 탔던 직전 세계선수권에서는 중도탈락하면서 마음고생을 했다.

원윤종-서영우의 부진을 둘러싸고 다양한 원인 분석이 나왔고, 썰매 교체와 이에 따른 선수들의 적응 문제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홈 관중들이 지켜보는 이번 대회에서 선전할 필요가 있었던 원윤종-서영우는 일단 라트비아산 썰매를 타고 자신감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원윤종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익숙한 썰매로 시즌 마무리를 잘하자고 감독님과 상의했다. 새 썰매는 이후 테스트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면서 "두 썰매를 비교하기 어렵다. 테스트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거의 끝났으니 최대한 주행훈련을 하며 트랙에 익숙해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라트비아산과 현대자동차 썰매가 큰 차이는 없다"면서 "선수의 심리적 부담을 떨치기 위해 이번에는 편안한 썰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자동차와 얘기해 100% 상태로 맞추겠다"면서 "현대차에서 썰매 날도 100개 정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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