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4위로 올라선 유소연(27)이 선전을 다짐했다.
유소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마친 뒤 LPGA와의 인터뷰에서 "내일도 다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그는 "지금 샷 감각이 마음에 든다"라면서도 "퍼팅만 좀 더 잘되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유소연은 "후반 3~4개 홀에서 퍼팅이 좋지 않아 조금 실망했다. 버디 퍼팅 몇 개를 놓친 것이 있었다"고 자책했다.
다만 유소연은 "64타를 적어낸 만큼 불만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5번 홀에서 잡아낸 이글에 대해선 "드라이버로 티샷을 한 뒤 3번 우드로 그린에 올렸다. 15m가량 되는 이글 퍼팅이었는데 결국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훨씬 짧은 거리에서 이글 기회가 2번 더 있었는데 그걸 놓치고, 긴 이글을 성공시켰다"고 웃었다.
유소연은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이날 11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세우는 등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데 대해선 "선수들의 실력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잘 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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