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매체는 20일 미국이 북한을 해킹범죄국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싸이버(사이버) 공간은 미국이 패권전략실현에서 핵 몽둥이와 딸라(달러)에 못지않게 중시하는 선제공격 수단의 하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지난 7일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중앙정보국(CIA) 사이버 정보센터의 문서 수천 건을 공개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을 향해 "해커 제국, 최악의 불량배국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통신은 "미국은 오래전부터 사이버전을 전문하는 부대를 대대적으로 내왔다"며 이는 세계제패 야망을 손쉽게 실현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수년 전부터 우리(북한)의 인터네트(인터넷)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까지 감행하였다"며 "우리 공화국을 해킹범죄국으로 몰아붙이려고 발악하는 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시만텍은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북한과 연루된 혐의를 받아온 해킹그룹 '래저러스'(Lazarus)가 31개국 100여 기관을 대상으로 파상적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nkfutu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