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약수터 네 곳 중 한 곳은 먹는물 수질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약수터 167곳을 대상으로 1천12차례 수질을 검사한 결과 256회에 걸쳐 먹는물 수질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부적합률이 25.1%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점은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내린 여름철이 대부분이다.
부적합 요인은 일반세균과 총대장균 등 주로 미생물에 의한 오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약수터 수질검사의 부적합률은 2011년 40.6%에서 2014년 37.6%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약수터를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미생물 살균시설을 약수터에 도입하기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70개 약수터에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도 6개의 약수터에 추가 설치하는 등 2020년까지 전체 약수터의 50%에 미생물 살균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비가 온 뒤 2∼3일간 약수터 이용을 삼가고 미생물 살균시설이 설치된 약수터는 살균시설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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