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소환] 자택서 검찰청까지 '짧지만 기나긴' 8분(종합2보)

입력 2017-03-21 10:59   수정 2017-03-21 20:53

[박근혜 소환] 자택서 검찰청까지 '짧지만 기나긴' 8분(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당일인 21일 오전 9시15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청색 외투를 걸친 박 전 대통령은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띤 채 문밖으로 나와 자택 앞에 대기하던 에쿠스 리무진에 말없이 올랐다.

리무진은 앞뒤를 지키는 경호차량과 함께 바로 출발했다. 자택 인근 골목을 메운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통령님, 힘 내세요"라고 외쳤다. 차량 옆에 붙은 경호원들은 연신 사방을 살피며 큰길까지 경호를 계속했다.

차량은 순찰차와 사이드카 호위를 받으며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 사거리를 거쳐 직진하다 2호선 선릉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테헤란로에 올라탔다.

이동 구간 내 차량 진행 방향은 경찰이 신호를 통제해 막힘이 없었다. 차량은 르네상스호텔 사거리와 역삼역 사거리, 강남역 사거리, 법원·검찰청 사거리를 지나며 직진을 계속하다 마지막 교차로인 서초역 사거리에 닿았다.

반대 방향에서 테헤란로를 지나던 차량에 탑승한 시민들은 서울중앙지검에 처음 출석하는 전직 대통령 행렬을 직접 보고자 차창에 얼굴을 붙였다.

서초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한 차량은 서울중앙지검 서문으로 진입해 오전 9시23분 검찰청사 앞에 닿았다. 자택을 출발한 지 8분, 이동 거리는 약 5.5㎞였다.

이날 일부 언론사 취재진은 오토바이로 이동로를 전력 질주하며 현장을 중계했다. 경찰 경호차량과 사이드카 사이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누비며 '칼치기'도 불사하는 아슬아슬한 모습도 목격됐다.

경찰은 이날 취재진 오토바이들이 번호판을 달지 않았거나 일부러 가린 사례 2건을 적발해 형사 입건하고, 다른 교통법규 위반행위 4건에 대해서는 범칙금을 부과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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