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제 安의 시간이 왔다…文과 양자대결 반드시 승리"(종합)

입력 2017-03-21 18:38   수정 2017-03-21 18:39

안철수 "이제 安의 시간이 왔다…文과 양자대결 반드시 승리"(종합)

"혈혈단신일 때 안아준 호남, 대선 승리로 은혜 갚겠다"

노인·지역맞춤형 공약 내걸고 표심 호소…경선준비 박차

(무주·남원·광주=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1일 '야권의 심장부' 호남을 찾았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과의 3파전 속에서 오는 25일 치러지는 호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승기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과 광주에서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김경진(광주 북갑)·장병완(광주 동남갑)·송기석(광주 서갑)·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의 지역사무소를 차례로 도는 등 9개에 달하는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 북구의 김경진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당원들과 만나 "광야에서 혈혈단신 창당할 때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신 분들이 광주 시민"이라며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권교체는 확정됐다. 결국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고 누구를 선택하든 정권교체는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승리를 생각해도, 개혁을 생각해도, 통합을 생각해도, 미래를 생각해도, 호남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가 정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안철수의 시간은 대통령 파면 선고와 함께 이미 시작됐다. 안철수의 시간은 5월의 꽃으로 활짝 피어날 것"이라며 "광주에서 먼저 안철수의 승리를 선언해달라"고 외쳤다.





안 전 대표는 전북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공무직근로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이미지가 유약해보인다'는 지적에 "목소리만 크게 높인다고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험난한 세상에서 약한 사람이 결국 타협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악한 존재가 된다"며 "선함을 지킨 사람은 사실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당 대표로서 지휘한 선거는 다 이겼지만 다른 정치인은 목소리만 크고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다. 치열한 선거과정에서 실제와 거짓 이미지를 구분하게 되실 것"이라고 언급,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정무적 메시지는 물론 본선을 겨냥한 정책 행보에도 공을 들였다.

오전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노인전문교육원 개관식에서는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생활 지원센터'로 확대개편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사업 시행 ▲노인 생활체육 활성화 등 노인 맞춤형 정책공약을 대거 내놨다.

호남이 장년·노년층 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정책 비전도 소개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 당원간담회에서 "20년 전 외환위기 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정보통신(IT) 혁명으로 20년 먹거리를 만드셨다"며 "저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2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광주 지역의 미래자동차 산업, 신(新)에너지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등을 거론하며 "이 산업들을 국책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 측 경선캠프 역시 경선 채비에 고삐를 바짝 죄었다.

최경환 경선선거본부장은 지난주부터 대전·광주·부산 등 주요 거점을 둘러보는 등 득표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광주당원 간담회에서 "오늘 아침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안철수를 지지하는 열기가 아주 뜨겁다"며 "7개 권역 순회투표까지 갈 이유가 있느냐. 25일 광주에서 승부를 내자"며 표심을 호소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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