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협력사·기자재조합 "생존 위한 지원" 호소

입력 2017-03-21 17:10   수정 2017-03-21 17:56

대우조선 협력사·기자재조합 "생존 위한 지원" 호소

일부 협력사 대표 국회 찾아 정무위원장 등에 지원 호소

(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정부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 결정을 앞두고 지원을 호소하는 경남 거제 경제계 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 협력회사 모임인 '글로벌탑협력회'와 사내·사외 협력사 대표, 부산기자재조합·조선해양기자재조합 대표 등 7명은 21일 국회를 찾아 이진복 정무위원장과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에게 대우조선과 협력사 생존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우조선이 생사의 기로에 서있으며 협력사 또한 공동운명체로 절체절명의 생존의 위기에 빠져 있다"며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대우조선의 생사는 대우조선 문제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대우조선과 거래하고 있는 협력사 및 기자재 업체들의 임직원·가족 수만 명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 유명 선주들은 대우조선의 현재의 위기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주를 지속해줄 만큼 대우조선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며 "이는 대우조선 뿐만 아니라 기자재 협력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탑협력회는 대우조선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1천여개 협력사들이 모여 기자재산업의 국산화, 품질향상, 기술혁신을 이끌고 모기업인 대우조선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이에 앞서 김한표(경남 거제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거제시의회는 지난 20일 잇따라 신속한 대우조선 지원방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경제·대우조선을 살리기 위한 정부지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이 유동성 문제로 단기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만약 대우조선이 침몰한다면 당장 3만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고 1천300여개의 협력업체가 연쇄 도산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바 있다.

거제시의회도 같은 날 '거제경제 및 대우조선해양 살리기 정부지원 촉구 성명서'를 내고 "당면한 문제를 차기 정부로 미룬다면 대우조선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거제 지역사회는 도탄에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하는 성명을 냈다.

정부는 오는 23일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ky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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