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北미사일 위협 美국민에 인지되면 선제타격론 높아질것"

입력 2017-03-22 07:13  

매케인 "北미사일 위협 美국민에 인지되면 선제타격론 높아질것"

"선제타격前 할 수 있는 옵션 많아"…김영우 국방위원장과 워싱턴 회동…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공화·애리조나)은 21일(현지시간) 최근 대북 안보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한 '선제 타격론(preemptive strike)과 관련, "북한 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우리 국민에게 인지되면 선제타격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상원 의원회관 내 집무실을 방문한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바른정당)과 30여 분간 비공개로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다만 매케인 위원장은 "그렇게 (선제타격을) 하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옵션들이 많다"면서 "그래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상원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매케인 위원장은 중국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북한 핵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이라는 인식을 많이 내비치더라"고 말했다.

동석한 안호영 주미 대사도 "매케인 위원장은 중국의 중요성을 많이 언급했다"면서 "선제타격 문제 역시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최근 방한에서 내비친 인식과 사실상 같은 생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또 "북한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첫 번째 위기(first crisis)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이 밖에 매케인 위원장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 등을 거명하면서 "트럼프의 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참모들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한국의 대통령 선거 전망과 함께, 각 경우의 수에 따른 차기 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꼼꼼히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인 위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마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공화당의 거물이다.

한편 김영우 위원장은 지난달 매케인 위원장에게 북한의 테러 지원국 재지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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