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저평가 대형주 위주 대응이 유리

입력 2017-03-22 09:03  

[오늘의 투자전략] 저평가 대형주 위주 대응이 유리

(서울=연합뉴스) 시장이 중장기 박스권 상단인 2,200선에 도전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의 강세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 요인은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10배, 글로벌 증시 대비 30% 이상 저평가, 삼성전자라는 핵심 주도주 존재,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수 상승시 펀드 환매가 일정 수준 나오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은 외국인 매수세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관 매물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는 시기로 판단한다.

현 국면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환매 매물을 소화해내는 국면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005930]가 다시 200만원에 안착하면서 추가 상승 시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추가적인 신제품 출시에 따른 2분기 이후의 긍정적 실적 전망, 그리고 이달 말 예정된 분기 배당 기대가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익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거의 3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큰 나스닥 기업도 5개(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만큼 글로벌에서도 핵심 위치에 있는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은 상징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기타 업종 대표주의 신고가 돌파 흐름이 동반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시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은행주(글로벌 은행주 강세, 저평가)의 강세와 함께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차[005380](외국인 매수세 강화, 지배구조 개선 기대, 신차 효과 등)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소재 부문에서는 POSCO[005490](글로벌 구조조정 수혜, 저PBR주), LG화학[051910](화학+전기차 성장 기대), S-Oil[010950](고배당+실적 개선+저평가), 산업재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009540](턴어라운드 기대), 현대건설[000720](견고한 이익 모멘텀) 등도 52주 신고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통신(SK텔레콤, LG유플러스) 부문까지 강세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즉, 삼성전자와 함께 업종 대표주의 상승세 확산은 강세장의 기대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상승 탄력이 강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도 2,200선 부근까지의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로 최근 원화 강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원화 강세에 따른 IT 부문 등의 투자심리 약화 가능성, 외국인의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이 제기되고도 있지만, 현재의 강세장 분위기에서는 원화 강세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즉, 원화 강세가 외국인 시각에서는 환차익 증가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추세적 매수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증시가 강한 강세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미리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일부 기술적 조정 가능성에도 조정의 성격은 이격 조정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시장이 외국인에 의한 강세장의 성격이 크다는 점에서 저평가된 대형주 위주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다. 또한 1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저평가된 종목 중에서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종목으로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작성자: 배성영 KB증권 시장전략팀 수석연구원)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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