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에 코스피 2,160선 후퇴(종합)

입력 2017-03-22 10:38   수정 2017-03-22 10:39

美증시 급락에 코스피 2,160선 후퇴(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2일 미 증시 급락 영향으로 개장 초반 하락하며 2,16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9포인트(0.66%) 하락한 2,164.09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던 지수는 그보다 18.41포인트(0.85%) 떨어진 2,159.97로 출발했다가 2,160대로 다시 올라와 공방을 펼치고 있다.

코스피 약세는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행정부의 친 성장정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내린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85포인트(1.14%) 떨어진 20,668.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24%)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82%)도 하락했다.

'트럼프 케어' 하원 표결을 앞두고 법안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세금개편안 시행도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며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철강업종을 비롯한 원자재주도 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오늘 한국 증시도 이 영향으로 부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업종과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달 수출이 양호한 수준을 보여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날 강한 매수세로 코스피 상승에 앞장섰던 외국인은 이날은 매도세로 돌아서 1천47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이에 비해 개인은 808억원, 기관은 578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41% 하락하는 등 상당수가 내리고 있다.

포스코(-4.44%), 네이버[035420](-2.30%), KB금융[105560](-1.19%), 신한지주[055550](-0.93%), LG화학[051910](-0.85%), 삼성물산[028260](-0.75%), 현대차[005380](-0.59%), 아모레퍼시픽[090430](-0.53%) 등이 약세다.

이에 비해 SK텔레콤[017670](2.57%), 현대모비스[012330](1.58%), 한국전력(0.87%), SK하이닉스(0.63%), 삼성생명[032830](0.45%) 등은 오름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12%), 전기가스업(0.68%), 의약품(0.82%) 등이 강세이나 철강·금속(-3.16%), 은행(-2.15%), 증권(-1.97%), 의료정밀(-0.67%), 금융업(-1.20%), 운송장비(-0.90%), 기계(-0.80%)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2%) 내린 609.5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22%) 하락한 608.36으로 출발해 61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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