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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전자기기 기내반입 금지는 IS·알카에다 '배터리폭탄' 때문

입력 2017-03-22 11:05  

美英 전자기기 기내반입 금지는 IS·알카에다 '배터리폭탄' 때문

美정보당국 "노트북 배터리 등에 숨기는 폭탄 개발…상용 항공기 노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과 영국이 중동 등지에서 오는 항공편 기내에 전자 기기 반입을 금지한 것은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등 테러 단체가 전자 기기에 숨길 수 있는 폭탄을 개발하기 때문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미국 정보기관이 최근 한 알카에다 연계단체가 노트북 컴퓨터 등 전자 기기 배터리에 폭발물을 숨기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당국자를 인용해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 지부(AQAP)가 이런 기술 활용을 모색하는 것이 미국과 영국이 일부 항공편에 조치한 전자 기기 기내 휴대 금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노트북 배터리 등 휴대용 전자 기기에 숨길 수 있는 폭탄을 개발하고 있어 미국과 영국이 이런 조치를 했다고 보도했다.

알카에다 연계단체는 수년간 탐지가 어려운 폭발물 개발에 힘썼으며, 알카에다와 경쟁하려는 IS도 이제 전자 기기에 숨길 수 있는 폭발물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고위 대테러 관계자는 NYT에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날 중동과 북아프리카 8개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에 대해 스마트폰보다 큰 노트북 등 전자 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영국 교통부도 터키·레바논·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튀니지 6개국에서 영국으로 오는 항공편에 대해 일정 크기를 넘는 전화, 노트북, 태블릿 등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정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테러 단체들이 계속 다양한 소비재에 폭발 장치를 밀반입해 상용 항공기를 표적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한 항공 관계자는 전자 기기 기내 휴대 금지 방침이 정치적인 움직임이 아니며, 단순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도 아니라고 정보 당국자에게 들었다고 CNN에 전했다.

미 하원 정보위와 국토안보위 소속 피터 킹(공화·뉴욕) 의원은 NYT 인터뷰에서 정부의 전자 기기 기내 반입 금지 조치를 두고 "정보기관의 최신 보고서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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