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앱 이용률 20·30대 줄고 40·50대 늘었다

입력 2017-03-24 06:00   수정 2017-03-24 11:41

라디오 앱 이용률 20·30대 줄고 40·50대 늘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라디오 청취 장소 1위는 '자동차'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의 주 활용층이었던 20·30대의 이용률은 줄고 40·50대의 이용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가 온라인 동영상·1인 방송 등과 같이 새로운 미디어에 빠르게 몰입하게 된 것과 달리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해진 중년층은 라디오 앱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라디오 보유와 이용행태 변화' 보고서를 보면 20대와 30대의 라디오 이용률은 2012년 각각 32.4%, 32.9%에 달했지만 2016년에는 21.6%, 22%로 떨어졌다.

반면에 앱을 이용해 라디오를 듣는 50대는 같은 기간 2.9%에서 16.3%로 5배 넘게 늘었다. 40대의 라디오 앱 이용률도 같은 기간 12.6%에서 23.7%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앱을 이용해 라디오를 듣는 시간은 하루 평균 2012년 55.8분에서 2016년 53.5분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라디오 앱 이용자층이 고연령대 층으로 확산하면서 앱을 이용해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라디오 청취 방식을 중복으로 선택하게 한 결과 2016년 기준 자동차 오디오 이용률(77.4%)이 가장 높았다. 일반 오디오(26.1%), 스마트기기 앱(10.5%)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오디오와 스마트기기 앱을 이용한 라디오 청취 비율은 2012년보다 각각 17.7%p, 3.5%p 증가했다. 이와 달리 일반 오디오를 이용한 라디오 청취 비율은 같은 기간 14.2%p 감소했다.

라디오 청취 장소는 자가용에서 듣는 비율이 63.6%로 가장 높아 이동 중 라디오 청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용에서 라디오를 듣는 비율은 2012년보다 6.3%p 증가했다.

반면 집과 사무실·직장·학교, 음식점·커피숍에서 라디오를 듣는 비율은 2016년 29.4%, 9.3%, 0.8%로 2012년보다 각각 3.7%p, 2.5%p, 0.4%p 줄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선영 연구원은 "앞으로 중장년층의 라디오 앱 이용률이 올라가고 고연령층의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면 청취자층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연구원이 매년 수행하는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2016년 방송 매체 이용행태 전체 조사대상자는 4천36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7천385명이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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