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에서 테러리스트로 의심받는 소말리아 20대 남성이 코스타리카에서 붙잡혔다.
23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일간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정부는 전날 밤 니카라과 국경 근처에 있는 이민자 센터에서 이브라힘 쿠르드힌(25)을 체포했다.
파나마를 경유해 지난 20일 코스타리카로 입국한 이 남성은 이민 심사 도중 당국의 전산 시스템을 통해 테러리스트 의심자 명단에 오른 사실이 확인되면서 구금됐다.
이 남성은 현재 코스타리카 수도 산 호세에 있는 경찰의 불법 이민자 구금 센터로 이송돼 미국 당국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파나마에 상주 중인 미 연방기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한 관리는 "쿠르드힌이 국제 테러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이 남성을 긴급 체포해달라고 코스타리카 당국에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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