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귀금속산업단지 유치 찬반논란 격화

입력 2017-03-24 14:11  

태백 귀금속산업단지 유치 찬반논란 격화

주민단체 "반대 의원 사퇴"·해당 의원 "어이없는 월권"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 귀금속산업단지 유치 찬반논란이 지방의원 사퇴 요구로 비화했다.

의원들은 주민단체의 월권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현대위)는 24일 성명을 내고 심용보·유태호 태백시의회 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현대위는 태백지역 범주민단체 연합기구다.

현대위는 성명에서 "이들 의원은 지난 22일 경북 안동시의회가 주관한 성명에서 영풍제련소 운영 중단과 태백 귀금속산업단지 조성계획 철회'를 주장했다"라며 "이는 지역 경제를 몰락시키고자 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낙동강 유역 기초의회 의원 11명은 22일 안동시청에서 '낙동강 중금속 오염원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폐쇄하라'라는 내용으로 공동성명을 냈다.

심용보·유태호 시의원은 공동성명에 동참했다.

유태호 시의원은 "범 주민단체가 지역 문제 찬반논란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특히 의견이 다르다고 사퇴까지 요구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어이없다"라고 말했다.




현대위는 유치를 반대하는 홍성욱 강원도의회 의원도 공인으로서 갖춰야 할 미래 예측 능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홍 도의원은 "공해 없는 경석 자원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없다"라며 "지역 문제에 대해 명확한 찬반의사를 밝히는 것은 지역구 의원 책무"라고 말했다.

태백시가 귀금속산업단지를 유치하려는 동점동 일대 스포츠산업단지다.

터 넓이 약 21만㎡ 규모로 2012년 조성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해당 지역주민은 귀금속산업단지 유치에 반대 중이다.

현대위는 귀금속산업단지 유치를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선출직 의원이 대안없이 유치 반대를 지속 주장한다면 퇴진 운동 전개 등 강력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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