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가 미래 주역인 학생들에게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도심 속 학교 논 만들기' 사업 참여 학교가 매년 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학교 논 만들기는 친환경 농업단체가 자매결연을 한 도시지역 초등학교에 작은 논을 만들어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학교 한편에 가로 40㎝, 세로 70㎝ 크기의 화분 100∼150개를 설치한 뒤 화분에 벼를 심고 가꾸는 방식이다.
수확량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교당 벼 100㎏을 수확한다.
도시 학생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친환경 마을에는 농산물 판로 확대 등 소득 기반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2011년 14개 학교로 시작한 학교 논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153개 학교로 증가했고 올해는 163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1개 학교로 가장 많고 충남(31개), 대전(10개), 세종(1개) 등이다.
참여 학교의 만족도 높다.
지난해 도가 사업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78.4%로 만족하지 않는다(5.4%)는 의견보다 많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학교 논 만들기는 농촌의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 올바른 식생활 문화 조성, 농업·농촌의 경제적 활력 증대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 도·농 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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