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존슨 "내친김에 4연승" vs 스피스 "텍사스는 내 안방"

입력 2017-03-28 04:03  

세계 1위 존슨 "내친김에 4연승" vs 스피스 "텍사스는 내 안방"

31일 개막 '마스터스 전초전' 셸 휴스턴 오픈서 격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더스틴 존슨(미국)이 4연승에 도전한다.






존슨은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 출전한다.

존슨은 제네시스 오픈, 멕시코 챔피언십, 그리고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등 최근 출전한 3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셸 휴스턴 오픈을 제패한다면 4연승이다. 제네시스 오픈에 이어 열린 혼다 클래식은 건너뛰었고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이후 2개 대회를 쉬었던 존슨은 모처럼 2주 연속 출전한다.

셸 휴스턴 오픈은 멕시코 챔피언십이나 델 매치 플레이와 달리 최정상급 선수가 빠짐없이 출전하는 특급 대회는 아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직전에 열리기에 상당수 최정상급 선수는 체력 비축을 위해 이 대회 때 휴식을 취한다.

존슨도 2008년 PGA투어 입성 이후 4번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존슨은 묘하게도 이 대회 성적과 이어진 마스터스 성적이 비례했다. 2014년에 셸 휴스턴 오픈 1라운드에서 80타를 치고 기권한 존슨은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다. 작년에는 셸 휴스턴 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고 곧바로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4위에 올랐다.

셸 휴스턴 오픈에서 기를 받아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노리겠다는 존슨의 복안이 어떤 결과를 낼 지 흥미롭다.

세계랭킹 25위 이내 선수 가운데 셸 휴스턴 오픈에는 고작 11명이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랭킹 10걸 가운데 딱 절반인 5명만 출전한다.

그러나 존슨의 노림수가 통할지 미지수다.

텍사스 토박이 조던 스피스(미국)도 마스터스 전초전인 셸 휴스턴 오픈 정상에 노리고 출사표를 냈기 때문이다.

그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셸 휴스턴 오픈을 치르고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스케줄을 계속한다. 셸 휴스턴 오픈 출전을 마스터스 준비 과정으로 삼는 셈이다.

그는 2014년에는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이듬해에는 셸 휴스턴 오픈 준우승에 이어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작년에는 이 대회에서 13위로 예열을 마친 뒤 마스터스에서 2위에 올랐다.

스피스는 텍사스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모두 텍사스에서 마쳤다. 지금도 태어나 자란 텍사스 댈러스에 거주하는 텍사스인이다. 상승세의 존슨이라도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이후 톱10 입상조차 없어 존슨에 크게 밀린 스피스는 안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애덤 스콧(호주), 리키 파울러(미국), 필 미컬슨(미국)도 존슨의 4연승 저지에 나선다.

델 매치 플레이서 존슨과 결승에서 격돌해 끝까지 물고 늘어진 신예 욘 람(스페인)도 복병이다.

작년에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짐 허먼(미국)은 타이틀 방어를 꿈꾼다.

허먼은 PGA 투어 입성 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헤드 프로로 일한 인연으로 지금도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이어간대서 화제가 됐다.

아직 마스터스 출전권이 없는 선수에겐 셸 휴스턴 오픈이 마지막 기회다. 허먼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한 장 남아 있던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았다.

최경주(47)를 비롯해 강성훈(30), 노승열(26), 김시우(22)도 출사표를 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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