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도' 탈환전 유프라테스댐 붕괴 위협에 숨고르기

입력 2017-03-28 17:03  

'IS 수도' 탈환전 유프라테스댐 붕괴 위협에 숨고르기

SDF "IS, 공격 막으려 댐에 폭발물 설치했을 것"

"점검 결과 댐에 손상 없어…공격 곧 재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탑카 댐(유프라테스 댐)을 볼모로 잡은 전술에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작전이 조심스러워졌다.

이달 22일 쿠르드·아랍 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IS 수도격 도시 락까 서쪽 탑카로 진격, 공군기지와 탑카 댐 일부를 탈환했다.





여전히 탑카 댐 대부분을 장악한 IS는 미군의 공격으로 댐 시설이 파괴돼 댐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내용을 퍼뜨렸다.

미군과 SDF가 탑카에서 작전을 벌이는 동안 주말께 댐 가동이 중단됐다.

탑카 댐이 붕괴하면 일대가 침수될 것으로 우려된다.

SDF 측은 댐 붕괴설이 IS의 선전이라고 반박하면서도, 27일 기술적 검토를 위해 공세를 중단했다.

SDF 지휘관 로즈다 펠라트는 28일, "댐이 파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AFP통신에 설명했다.

펠라트는 "SDF 진격을 막으려고 다에시(IS의 아랍어 표현)가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한 셰이크 아흐메드 SDF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엔지니어들이 점검한 결과 댐은 파손되지 않았고 기능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대변인은 공격이 곧 재개된다고 전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터키를 방문해 락까 탈환전과 '안정지대' 설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터키는 미국이 쿠르드계와 공동으로 락까 탈환전을 수행하는 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터키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그 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IS를 몰아낸 지역에 난민이 머무를 수 있는 안정지대를 구축하는 방안을 터키와 논의한다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난민 유입차단대책으로 '안전지대'를 설치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러나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IS 격퇴 국제동맹회의에서 틸러슨 장관은 '안전지대' 대신에 '임시 안정지대'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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