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트 부활 논란…선수협 "메리트 아닌, 행사 참여 보상 요구"

입력 2017-03-28 20:39  

메리트 부활 논란…선수협 "메리트 아닌, 행사 참여 보상 요구"

일부 구단 관계자 "메리트 논란 오해 부를만한 얘기 오가기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선수복지 강화'를 구단에 요구하는 과정에서 '메리트(승리 수당) 부활' 논란이 불거졌다.

선수협 관계자는 28일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여러 안건을 논의 중 '지난해부터 선수단에 대한 지원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구단행사 참여 등 선수들의 경기 외적 부담이 커진다. 선수복지 차원에서 보상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구단에 요청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부터 선수 대표들이 구단과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과 선수 대표의 공식적인 협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수협이 메리트 부활을 주장하며 관철되지 않으면 팬 사인회 등을 거부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선수협은 "구단에서 복지 방안 마련 등에 협조하지 않으면 선수단 자체적으로 팬서비스 행사를 마련하기로 결의했다"며 "팬 사인회를 볼모로 메리트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선수협은 "오히려 선수들이 구단들의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성적지상주의 구조와 메리트 제도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KBO는 지난해부터 구단이 선수들에게 따로 챙겨 줬던 메리트를 폐지했다.

선수단 내부에서 이에 대한 불만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협 차원의 공식적인 얘기를 듣지는 않았다. 하지만 몇몇 선수와 대화하면서 '선수들 사이에 메리트를 부활하자는 의견도 있다'는 말도 들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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