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 묶인 손흥민, 뼈있는 자책 "만족스럽지 않다"

입력 2017-03-28 23:44  

시리아에 묶인 손흥민, 뼈있는 자책 "만족스럽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 대표팀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본인의 플레이에 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나는 냉정하게 내 플레이를 평가한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라며 "책임감을 느끼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절친한 사이인 왼쪽 윙백 김진수(전북)와 오랜 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번번이 시리아 수비진에 막히며 눈에 띄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원래 (김)진수와 호흡이 좋은 편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진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생각보다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반 중반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포지션을 이동해 변화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차이는 없었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공격하는 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위치에 변화를 줬다"라며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손흥민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실망스러웠다. 특히 공격수들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다 빼앗겼다"라고 자책했다.

이에 관해 손흥민은 "(기)성용 형이 말에 동감한다"라며 "경기장 안에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력에 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팀 승리에 관해선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은 건 의미가 있었다"라며 "팀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니다. 2위에 랭크돼 있는데, 남은 3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경기를 치러야 할 남은 3팀에 비해 우리 대표팀의 공격력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말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막바지라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회복을 잘해 리그 경기와 대표팀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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