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주도 AIIB, 인니·방글라에 3천200억 융자…영향력 '확대일로'

입력 2017-03-29 11:26  

中주도 AIIB, 인니·방글라에 3천200억 융자…영향력 '확대일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설립을 주도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회원국 확대에 이어 대규모 융자를 통해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29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AIIB는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에 2억8천500만 달러(한화 3천173억원) 융자를 승인했다.

이번 융자까지 합치면 AIIB가 발족한 이래 개발도상국에 대출한 액수만 20억 달러(2조2천266억원)에 달한다.

인도네시아가 빌린 돈은 댐 건설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 펀드 조달에 쓰이며 방글라데시의 경우 가스 수송 네트워크 개선에 투입될 예정이라 중국 기업들의 참여로 중국의 입김은 더욱 세질 전망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설립된 AIIB는 1천억 달러의 자본금으로 지난해 1월 정식 운영을 시작해 아시아 각 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면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실현하는 선봉대 역할을 하고 있다.

AIIB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에 대한 융자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함께 하기 때문으로 이들 국가의 경제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번 대출은 AIIB와 일대일로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AIIB는 지난주 캐나다와 홍콩, 벨기에, 아일랜드, 헝가리, 페루 등 13개국의 가입 신청을 승인하면서 회원국이 70개국으로 늘어 미국·일본 중심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넘어섰다.

현재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미국과 일본만 AIIB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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