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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에너지 장관 "북극해 석유개발 유가 70달러 넘어야 타산성"(종합)

입력 2017-03-30 17:11  

러 에너지 장관 "북극해 석유개발 유가 70달러 넘어야 타산성"(종합)

"러, 하루 20만 배럴 감산…내달 말까지 30만 배럴까지 줄일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극해 대륙붕에서의 석유 자원 개발은 배럴당 70~100 달러의 유가 수준에서만 타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노박 장관은 이날 자국 북단 도시 아르한겔스크에서 개막한 북극 관련 포럼 '북극-대화의 땅'에 참석해 "우리 석유·가스회사들이 (북극해) 개발이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고 효율적인 유가 수준을 검토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북극 지역에는 미탐사 세계 석유매장량의 13%, 가스매장량의 30%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지하자원개발청은 지난해에 2030년까지의 지하자원 개발 전략안을 발표하면서 자국에서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원가로 생산이 가능한 석유매장량은 향후 20년 정도 생산분 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탐사된 유전의 약 3분의 2는 생산 비용이 훨씬 비싸지는 고난도 개발지역에 있다는 설명이었다.

러시아 에너지부가 지난해 말 작성한 석유산업 발전 종합 전망에 따르면 20년 뒤 러시아의 석유 생산은 최소 1.2%에서 최대 4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북극해에 면한 북서부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 니콜라이 추카노프는 이날 포럼에서 북극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에 세금 감면 등의 특별한 국가 지원과 투자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서 북극해 대륙붕 개발권은 대부분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티'와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확보하고 있다.

북극 포럼은 지난 2010년부터 개최돼 오고 있으며 올해 포럼에는 러시아와 외국에서 약 1천500명이 참가했다.

한편 노박 장관은 30일 러시아가 지난해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따라 현재까지 하루 20만 배럴을 감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합의 목표치인 하루 40만 배럴 감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박은 북극 포럼장에서 미 경제전문 TV방송 CNBC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단계적으로 산유량을 줄이고 있으며 1~2월엔 감산 속도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5일까지 하루 산유량을 18만5천 배럴까지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OPEC은 지난해 11월 말 산유량을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고, 뒤이어 11개 비OPEC 산유국들도 지난해 12월 중순 하루 55만8천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이 합의에 따라 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하루 산유량을 서서히 줄여 상반기 안에 1천94만7천 배럴까지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산유량 기준 하루 30만 배럴을 줄이겠다는 약속이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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